오늘은 저희 아기 첫 걸음마 기념으로 아기 걸음마 시기에 관해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첫 뒤집기를 210일에 했던 아기인데 첫 걸음마도 역시나 또래보다 늦게 14개월에 시작하였답니다.
유난히 길었던 이번 추석 연휴, 6일 동안 엄마랑 지내며 걸음마 맹훈련을 했더니 연휴 지나고 걸을 수 있게 되었어요. 연휴 지나고 어린이집 가니 갑자기 걷는 게 신기하다며 선생님들도 놀라시더라고요.
평균적인 첫 걸음마 시기
아기가 걷기 시작하는 시기는 개인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9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처음으로 걷기를 시도한다고 합니다.
주위에 있는 친구 및 지인들의 아기를 보면 대부분 이 시기에 첫 걸음마를 떼는 것 같아요. (몇십 년 전 걸음마를 했던 저도 여기에 해당하네요)
지인들의 아기 돌 사진을 보면 아기가 서 있는 사진이 많은데요, 발달이 좀 빠른 아이들은 돌 전에 걷고요, 늦어도 15개월에는 많이 걷는다고 합니다.
겁이 많은 성격을 가진 친구의 아기는 18개월에 걸었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일반적으로 18개월에도 못 걸으면 아기 발달에 문제가 없는지 병원에 가봐야 한다고 합니다.
첫 걸음마를 하기까지 사용했던 육아템
◆ 치코 보행기
아기가 생후 4개월이 되었을 무렵에 영유아검진을 갔었는데요, 의사가 보행기를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엄마들은 알겠지만 아기 데리고 검진 받을 때 정신이 없잖아요..
쓰면 안 되는 이유를 물어볼 생각은 못 하고 알겠다고 하고 후다닥 진료실을 나왔어요.
지금 인터넷을 찾아보니 보행기를 쓰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아래와 같다고 합니다.
보행기로 걸을 때와 혼자 걸을 때 쓰는 근육이 달라서 혼자 걷기에 필요한 근육 발달을 저해한다고 추정되고 있다..
저는 의사 말대로 보행기를 안 썼고 아기는 시간이 지나도 걸을 생각이 없어보였습니다. 돌 사진 찍을 때도 앉아서만 찍었어요.
어느날 아기 발달이 느리다며 걱정하시던 친정 엄마의 권유로 보행기를 태우기 시작했어요. (이 때가 생후 12개월이었어요.)
걸음마를 시작한 지금은 보행기를 타면 빛의 속도로 엄마 쪽으로 달려오는데요, 처음에는 잘 못 타고 보행기에 앉아만 있었던 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보행기 타는 요령을 터득했는지 집안 구석구석 다니더라고요.
7월부터 보행기를 태웠던 거 같은데 10월에 걷기 시작했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보행기가 걸음마에 별 도움은 안 된 것 같아요.
다만 집안일 할 때나 식사할 때 엄청 큰 도움을 받았지요. 보행기에 앉혀놓고 과자 쥐어주면 시간을 꽤 벌 수 있었거든요. ㅎㅎ (보행기 부피가 어마무시하게 크지만 당분간은 집에 두렵니다.)
◆ 한영브이텍 걸음마 보조기 및 헬로키티 걸음마 보조기
돌 지나고도 못 걷는 아기를 위해 대여했던 브이텍 걸음마 보조기...
기록을 찾아보니 7월 중순에 대여해서 딱 한달을 썼네요.
결론부터 말하면 걸음마 보조기 앞에 달린 문을 열고 닫으며 까꿍놀이만 하고 반납했어요.. ㅜㅜ
일어나서 잡고 걸을 생각은 안 하고 걸음마 보조기 앞에 달린 장난감 만지고 소리나는 거 들으며 놀더라구요.. 본인이 걸을 생각이 없으니 뭐..
대여 연장은 안 하고 한달 만에 바로 반납했던 슬픈 기억이.
헬로키티 걸음마보조기도 마찬가지였어요. 사진에서와 같이 몇번 붙잡고 서있기는 했었습니다.
걸음마 2~3개월 전에 나타난 현상
- 소파 잡고 옆으로 걷기
- 소파 외에 다양한 가구들 붙잡고 일어서기
- 손잡고 걸음마 시키려고 하면 그 자리에 주저앉음.
첫 걸음마 바로 몇일 전에 나타난 현상
- 손바닥으로 땅짚고 일어서기 시도 (그 전에는 무언가를 잡고 일어나려고 했음)
- 한두걸음을 스스로 걸으며 엄마품에 뛰어들기, 이걸 무한반복
- 손잡고 걷게 해주면 주저앉지 않고 잘 걸음
옆에서 지켜본 엄마의 느낀 점
아기가 뒤집기 시작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결국은 자기가 걷고 싶을 때 걷는 것 같아요.
어느날 갑자기 마음 먹은 듯 뒤집기 연습을 하던 아기의 모습이 생각나요.
첫 걸음마 걸을 때도 어느날 갑자기 땅을 짚고 일어서며 혼자 걸으려고 부단히 애를 썼거든요.
아기 발달이 또래에 비해 느리면 엄마는 생각이 많아지고 아기가 문제가 있는건가 싶기도 하지만 우선 아기를 믿고 기다려줍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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