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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일기13

시험관 임신도 태몽이 있다? (ft: 복숭아 태몽) 시험관 시술로 태어난 아기를 키운 지도 7개월이 지나간다. 얼굴은 뽀얗고 큰 눈에 오동통한 아기.. 산후도우미 이모님도 나에게 인형을 낳았다고 하셨을 만큼 사랑스러운 아기이다. (도치맘 ㅎㅎ) 한 번의 인공수정 실패 후, 바로 시작한 시험관 시술이었다. 이것도 또 한번 실패하고 두번째에 성공했던 임신! 두번째 시술 할 때는 두 개의 배아를 이식하였다. 토요일에 이식했는데 그 다음날인 일요일에 쇼파에서 낮잠 자다가 태몽을 꾼 것이었다. 지금도 생각날 만큼 선명한 꿈이다. 여느 때처럼 집 앞 마트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두 개의 복숭아가 바닥에 떨어진 걸 보았다. 그 중 한 개를 집어 들었는데 크고 실한 게 맛있어 보여서 내가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한 순간, 남편이 깨워서 일어났다. 내가 집어들은 복숭아는 한쪽.. 2023. 2. 22.
난임일기#12(완결), 난황 확인 이후~출산을 앞둔 39주 마지막 난임일기를 쓴 지 거의 8개월이 지났다. 7월 11일인 출산예정일을 이틀 앞두고 마지막 난임일기를 쓰게 될 줄이야.. 난황 확인 이후, 막달인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공무원 모성보호시간 사용 그동안의 과정을 상세하게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지만 퇴근시간 이후 집에서 떡실신하기 바쁜 나날들이었다. 임신 초기에는 모성보호시간을 오전 1시간, 오후 1시간 이렇게 나눠서 썼다. 근무시간이 2시간 줄어드니 근무시간 내에 정말 바삐 일해야 했다. 단축근무를 한다고 내 일의 양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근로기준법을 따르는 일반근로자는 모성보호시간을 임신 초기 12주 이내, 그리고 36주 이후 하루 2시간씩 사용할 수 있다. 공무원은 하루 2시간의 모성보호시간을 임신 전 기간에 사용할.. 2022. 7. 9.
난임일기#11, 5주차 아기집과 난황 확인 임신 5주차 아기집과 난황 확인 월요일 출근은 늘 힘들지만 오늘은 특별한 월요일이었다. 5주차 아기집 확인하러 초음파 진료 보는 날이었기에. 남편은 주간근무하는 날인데도 직장에 양해를 구하고 나와 함께 병원에 왔다. 안타깝게도 남편은 진료실도 초음파실도 들어가지 못했다. ㅜㅜ 세상은 위드코로나이건만 마리아는 여전히 4단계인 거 같다. 오늘도 역시나 초스피드 진료시간이었다. 초음파로 보이는 아기집, 그리고 난황. 아래는 임신 5주차 초음파 사진이다. 까만 아기집 속에 보이는 하얀 동그라미가 난황이라고 한다. 난황이라는 말을 이번에 처음 들었는데 계란 속 노른자와 같은 것이라고 한다. 그럼 난황이 자라서 아기가 되는 건가? 오늘부터 처방이 바뀌다 이번주부터 처방이 바뀐다. 제니퍼 주사는 매일 맞던 데서 주 .. 2021. 11. 11.
난임일기#10 임신 4주 차 증상, 그리고 약 처방 임신 4주차 증상 월요일에 2차 피검사를 받고 매일 주사 맞으러 병원에 다니는 중이다. 임신 4주 차인 이번주.. 생리통인 것처럼 배가 살살 아프다. ㅜㅜ 콕콕 쑤실 때도 있고 묵직하게 아프기도 하고, 아랫배 뿐 아니라, 윗배까지 아파온다. 잠자는 시간, 그리고 아침에 푹 자고 일어났을 때 빼고는 항상 통증이 있는 것 같다. 자연임신한 동생한테 물어보니 임신 초기 때 그런 통증이 없었다고 한다... 시험관 임신이라서 배가 아픈 걸까? 폭풍검색해보니 이 통증이 사람마다 다르다고 한다. 수지 마리아 간호사랑도 통화했는데 못 견딜 정도로 아픈 거 아니면 다음주 월요일에 애기집 보러 갈 때 의사쌤한테 문 의하라고 하신다. 어차피 지금은 애기집도 보이지 않고 병원에 가도 딱히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ㅜㅜ 자.. 202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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