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간이 날 때 가까운 숲, 공원이나 산에 가서 힐링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지난 개천절(10월 3일)에 경기도 광주에 있는 화담숲을 다녀왔어요~
화담숲이 정말 좋다, 단풍철에는 예약해야만 갈 수 있을 정도로 사람이 많다 등등, 좋은 소문을 들어서 정말 가보고 싶었거든요, 작년에 코로나 터지고 휴장 하는 바람에 한동안 갈 생각을 못했어요. 이제 곧 단풍 시즌이 되니깐 화담숲이 생각났는데 코로나 중에도 문을 열었더라고요 야호!
10월이지만 아직 더운 날씨이기에 아주 더운 시간대를 피해서 3시에 도착했습니다. 단풍철에는 사람이 많으니깐 그 전에 갔다 오자 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이게 웬 걸.. 일요일이라 그런 지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데이트하는 커플, 어린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온 젊은 부부.. 중년의 부부 등등 나이대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고 있네요.
도착해서 부랴부랴 주차장에 주차(주차비 없음)를 하고 사람들을 따라 위 쪽으로 올라갔습니다. 리프트가 보이고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데 줄이 여러 개라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고요.. ㅜㅜ 게으른 저는 아무 것도 검색 안 해보고 달랑 몸만 갔거든요.
매표소에 물어보니 곤돌라는 화담숲이 아닌 가족 놀이터로 간다고 해요, 어쩐지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많이 줄을 서 있었어요. 결국 물어 물어 화담숲으로 가는 리프트를 탔습니다..
여기서 꿀팁, 화담숲으로 가는 리프트는 무료입니다! ㅎㅎㅎ
운동부족으로 체력이 약한 우리 두 사람.. 화담숲에서 리프트 타는 시간이 제일 즐거웠던 거 같아요~ 5분 정도밖에 안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숲이 내려다보이니 정말 시원하고 기분 좋았답니다. ^^ 혹시라도 핸드폰 떨어뜨릴까 봐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요,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면 무서울 것 같아요. 어린아이들도 무서워하지 않고 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6살 되어 보이는 아이들도 기다리는 줄에 있는 것 보니 탈 수 있기는 한 가봐요.)
리프트에서 내리면 그 곳이 화담숲 입구입니다. 화담숲 다 본 거 아니었어? 하고 묻는 오빠... ㅎㅎ 아니 이제 시작이야.
화담숲 입장은 온라인으로만 예매(현장예매 불가)가 가능하다고 해요. 1인당 9,000원을 주고 휴대폰 소액결제했습니다. (온라인 예매라서 1천원 할인) 사람이 몰리는 시즌이라서 온라인 예매만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거의 줄 서서 가듯이 산책을 한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완만한 경사에 길도 잘 되어 있지만 평소에 운동을 안 하는 사람이면 이조차도 힘들 것 같아요. ㅠㅠ
이런 사람들을 위해 모노레일이 마련되어 있지만, 모든 시간대 예약 마감되어 있다는 게 함정~ 모노레일은 전차처럼 생겼는데 이것을 타고 화담숲 이곳저곳을 둘러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모노레일 코스는 총 3코스~ 모노레일과 도보 병행을 해도 좋을 것 같고요.
매표소 및 자동발권기에서 선착순으로 발권이 된다고 합니다. (현장 발권만 가능)
인기폭발인 모노레일이니 현장에 가서도 미리 발권을 해야 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자작나무를 좋아해서 그런지 자작나무 숲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중간 중간에 포토존이 있어서 사진 찍기도 좋았고요~ 전망대에서 보이는 풍경도 아주 좋았어요.
내려가는 길은 오르막길보다는 수월했지만 그래도 주차장까지 한참을 걸어야 해서 발이 아파오더군요ㅠ 내려갈 때도 무료 리프트가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래도 집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이렇게 멋진 숲이 있다니....! 다음에는 한적한 평일에 올 것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리조트에 숙박도 하고 화담숲을 온몸으로 즐겨보고 싶어요....!
(※중요: 그 때는 모노레일 꼭 탈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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